(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가기념일인 3·15 의거 57주년 기념식이 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기념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창원 출신인 이주영·윤한홍·박완수 국회의원,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 박동식 경남도의회의장, 안상수 창원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3·15의거 희생자 유족, 학생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지났지만 자유·민주·정의의 3·15 정신은 지금도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 속에 살아 있다"며 "그때 함성은 결국 4·19로 이어져 불의·부정을 타파하고 현대사 물줄기를 바로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두달 남은 대선을 반드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더욱 엄정하게 관리해 3·15 정신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기념식에 앞서 3·15의거 희생자들이 잠든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했다.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시민들이 거리로 나서자 경찰이 발포해 1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총상을 입거나 고문을 당해 부상했다.
3·15 의거는 뒤이은 4·19 혁명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2010년 3·15 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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