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4농가 1만6천㎡서 재배…서울 가락동시장·대형마트 등에 팔려나가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황사·미세먼지 등에 따른 천식과 비염 등 봄철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는 방풍이 충남 태안에서 본격 수확되고 있다.
15일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요즘 지역 농가가 서해 갯바람을 맞고 자라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 약용기능까지 겸비한 갯방풍 수확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안에서는 올해 4농가가 1만6천여㎡에서 갯방풍을 재배했다.
특유의 향과 아삭한 맛이 일품인 방풍나물은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며 잎이 쌈 채소와 장아찌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천식, 비염,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어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에 따른 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용으로 쓰이는 뿌리는 감기, 두통, 발한에 효과가 있어 만능작물로 꼽힌다.
태안에서는 2월 하순부터 연말까지 연중 25t가량을 수확 출하한다.
태안산 방풍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대형마트, 음식점 등에 최고급 품질을 인정받아 공급되며 소비자와 직거래도 활발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태안에서 생산되는 방풍나물은 청정지역의 해풍을 맞고 자란 무공해 농산물로, 유용미생물(EM)을 이용해 재배하는 만큼 최고의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방풍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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