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기능재편을 추진하면서 전북본부를 광주·전남본부에 통합하려 하자 전북도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15일 "LX가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전북본부를 없애려는 것은 국토 균형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면서 "전북본부가 광주·전남본부로 흡수 통합되면 전북 소외론이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폐합으로 전북본부 직원들의 주거지 이전에 따른 불편과 인구 감소는 물론 광주로 오가야 하는 민원인 불편 등이 예상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LX는 광주·전남본부와 전북본부를 호남본부로 통합하는 방안을 포함해 전국 12개 지역본부를 8개 지역본부로 축소하는 기능조정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X 전북본부 노동조합도 이날 도청에서 경제논리에 따른 통폐합의 철회를 촉구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LX 전북본부가 없어지면 인구 감소는 물론 도민이 체감하는 전북 소외감 역시 커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여러 방면에서 전북이 광주·전남과 함께 호남으로 묶여 상대적 불이익을 받았는데, 이제 '호남프레임'에서 탈피해 '전북 몫 찾기'가 필요한 때"라며 LX 전북본부의 존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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