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에 봄기운…문화·휴식 공간 움터

입력 2017-03-15 13:29  

전주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에 봄기운…문화·휴식 공간 움터

선미촌 2곳에 시티 가든, 인권공간 조성, 문화재생사업 탄력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시의 대표적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에 변화의 봄바람이 불고 있다.

전주시가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의 칙칙한 공간에 녹지와 휴식공간 등을 갖춘 '시티 가든'과 '인권공간'을 조성키로 하면서 '문화·예술·인권 공간 탄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는 선미촌내 빈집 매입 용지에 오는 4월까지 총 1억3천500만원을 들여 녹지와 휴식공간 등을 갖춘 시티가 든 2곳을 조성한다.




또 기린대로 변 농협 옆 부지에는 업소 여성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인권의 공간'도 마련된다.

앞서 지난해 시는 매입한 선미촌내 빈집 부지에서 '설치 미술전'을 열기도 했다.

일단 시티가든이 조성되면 선미촌이 더욱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정비되고 나아가 시민이 기피하던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현재 전주시가 선미촌에 추진 중인 문화재생 프로젝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총 94억원을 들여 선미촌 일대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시티가든과 인권공간은 이 프로젝트 세부사업들이다.




시는 재생프로젝트를 통해 선미촌의 영향으로 낙후되고 공동화된 서노송동 일대 11만㎡에 행복주택도 짓고 이곳을 각종 갤러리와 공방 등으로 꾸며진 문화예술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시티 가든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마음속에 닫혀 있던 선미촌이 점차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사업과 다양한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선미촌을 문화·예술·인권의 메카로 재생해 나겠다"고 말했다.

lc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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