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불균형 있지만 미국기업 이윤 높아"
"양국 무역·투자, 美에 100만개 일자리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5일 미·중 관계의 전망에 대해 "중미 관계에 온갖 어려움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이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며 양국관계 발전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직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양국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중미 양국 수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관계 발전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표명했다"며 양국의 협력관계가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양국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양국 외교당국이 정상회담을 위해 의제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미·중 관계의 마지노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꼽았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새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명확히 밝혔다"며 "이는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초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변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미국과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불균형이 크지만, 기업 이익의 90%는 미국 기업이 가져가고 중국 기업의 이익률은 2∼3%에 불과하다"며 "중미 무역과 투자로 지난해 만 미국에 1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일자리 문제, 환율 문제, 안보 문제에서 의견이 일치되지 않지만, 계속해서 소통을 강화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를 늘려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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