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연구원, 바이러스 이용 발암물질 검출 기법 개발

입력 2017-03-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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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연구원, 바이러스 이용 발암물질 검출 기법 개발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서예지(24) 인천대 화학과 연구원이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한 금 나노 입자로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을 검출하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




그의 논문 'M13 바이러스가 혼입된 금 나노 구조를 사용한 아질산염 검출 센서'는 센서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 일렉트로닉스' 최근 인터넷판에 실렸다.

아질산염은 육류 가공식품이 검은색으로 변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널리 사용되는 발색제이지만 발암물질이어서 이의 양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져 왔다.

서예지 연구원은 같은 학과 지도교수 등의 지도 아래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의 하나인 M13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에 전기화학적 흡착 방식으로 금 나노 입자를 입힌 뒤 아질산염 검출에 적용한 결과, 매우 높은 민감도를 도출해 냈다.

서 연구원의 바이러스를 이용한 아질산염 검출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학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일반 단백질에 금 나노 입자를 도금해 아질산염을 검출하는 기존 방법은 단백질을 확보하는데 큰 비용이 들어 한계가 있다.

반면 서 연구원이 동원한 기법은 바이러스 대량 생산이 가능해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15일 "이 기법을 활용하면 아질산염뿐 아니라 다른 여러 물질도 검출할 수 있어 첨단 센서 산업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ang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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