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립종축장 전남 함평 이전하나…대선 공약화 '파란불'

입력 2017-03-15 15:50  

천안 국립종축장 전남 함평 이전하나…대선 공약화 '파란불'

범시민추진위 "정부·전남도 이전 합의…주요 정당도 공약 포함 동의"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 이전 문제가 제19대 대선 후보의 공약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천안종축장이전범시민추진위원회와 천안시개발위원회는 15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전남도가 종축장을 전남 함평으로 옮기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재택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3일 무안 전남도청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또 "이달 중 종축장 이전 검토에 필요한 연구용역이 발주될 예정"이라며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주요 정당이 19대 대선 공약에 종축장 이전문제를 포함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범시민추진위는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이 수원에서 전북 완주로, 유전자원센터가 전북 남원에서 경남 함양으로 이전했고, 성환종축장에서 기르던 닭과 오리도 강원도 평창으로 옮긴 만큼 남은 시설과 가축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추진위 1996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친 '종축장 이전 서명 캠페인'을 통해 1만6천여명의 동의를 받은 바 있다.

이낙연 지사도 추진위 등 천안지역 인사들과 면담에서 종축장의 함평 이전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 강점기인 1915년 서북부 성환읍 어룡·신방리 일원 418만7천㎡에 조성된 성환 축산자원개발부는 성환목장, 축산시험장, 국립종축장, 국립종축원, 종축개량부 등 명칭 변경을 거쳐 2008년부터 현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저지(Jersey)종 등 젖소 300여 마리와 '제주흑돼지'를 비롯한 돼지 1천100여 마리 등 다양한 종축 자원을 보유 중이다.


y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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