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LG전 3이닝 10피안타 5실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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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3선발 이태양(27)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이태양은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년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0안타를 내주고 5실점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이태양은 1회초 첫 타자 김용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오지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송구가 홈으로 향하는 사이 2루로 뛰던 오지환이 횡사한 덕에 위기는 넘겼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태양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2회 2사 1루에서 최재원, 김용의, 오지환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 2실점했다.
이태양은 3회 정성훈에게 우월 2루타, 임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정상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정상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2점을 또 허용했다.
이날 이태양은 주 무기인 커브 제구에 애를 먹었다. 직구와 변화구가 모두 난타당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안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태양은 김성근(75) 한화 감독이 꼽은 '가장 잘 준비한 투수'다.
2015년 4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이태양은 수술 후유증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고, 지난해까지 위축된 상태에서 투구했다.
올해는 "몸이 전혀 아프지 않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며 "부상 없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니 몸을 만들 시간이 충분하다. 몸과 마음 모두 여유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불안감을 남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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