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스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시즌 33번째, 개인 통산 70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브루클린 네츠와 원정경기에서 25점 12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22-104 승리를 이끌었다.
웨스트브룩은 NBA 통산 트리플더블 순위에서 4위 윌트 체임벌린(78회)을 8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무엇보다 어시스트를 19개나 기록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67경기에서 평균 31.8득점 10.6리바운드 10.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한 시즌을 통틀어 3개 공격 포인트에서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시즌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기록이 아슬아슬했는데, 이날 19개의 어시스트를 쏟아내면서 다소 여유가 생겼다.
'시즌 트리플더블'은 NBA 역사상 단 한 번(1961-19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다국적매체 ESPN은 "자체 통계 시스템을 통해 계산한 결과, 웨스트브룩이 브루클린전에서 어시스트 19개를 기록하면서 대기록 달성 가능성이 '90%'까지 올라갔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클라호마시티는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도 같은 날 트리플더블을 세웠다.
그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경기에서 28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펼치며 128-96 대승을 이끌었다.
제임스는 올 시즌 10번째, 개인 통산 52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제임스가 한 시즌 10개 이상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한편 올 시즌 NBA에서 10개 이상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웨스트브룩, 제임스, 제임스 하든(휴스턴·16개) 등 총 3명이다.
NBA 역사상 3명 이상의 선수가 트리플더블 10회 이상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올 시즌 NBA에서 총 79번의 트리플더블이 나왔는데, 이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이다.
◇ 15일 전적
클리블랜드 128-96 디트로이트
뉴욕 87-81 인디애나
오클라호마시티 122-104 브루클린
뉴올리언스 100-77 포틀랜드
골든스테이트 106-104 필라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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