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5명 최근 조사…중앙지검 첨수2부 '전담팀' 중심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이보배 기자 = '2기'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관련 의혹 수사에도 시동을 걸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15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우 전 수석 사건 관련 참고인을 5명 정도 이미 조사했다"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부터 검찰 특별수사팀과 박영수 특별수사팀에서 모두 수사대상이 됐다. 특별수사팀은 개인비리 의혹 위주였고, 특검에선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비리를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이 핵심이었다.
특별수사팀은 특검이 출범하면서 우 전 수석 혐의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고, 특검은 우 전 수석을 피의자로 조사해 구속영장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특검 수사 기간이 지난달로 끝나면서 다시 수사권을 넘겨받은 검찰은 우 전 수석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규명해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2기 특수본'에선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가 사실상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만 진행하는 전담팀이다. 이 부장검사가 우 전 수석과 같은 부서나 직속상관 관계 등 특별한 근무 인연이 없는 점 등이 참작됐다.
앞서 검찰은 의경 복무 중 특혜 의혹이 일었던 아들 우모(25)씨가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해 법무부에 입국 시 통보 및 입국 후 출국금지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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