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5일 경남 밀양시 용평동 한 농가에서 봄철 입맛을 돋우는 참나물 수확이 한창이다.
참나물은 상쾌한 셀러리와 미나리 향기가 함께 나는 동양 향채(香菜)로 나물 중 으뜸으로 꼽힌다.
이 나물은 봄철 야산에서 채취해 유통, 지금껏 산나물로 분류돼 왔다.
최근엔 재배 기술 보급으로 직접 키우는 농가가 늘고 있다.
재배농가는 8월에 참나물 씨를 뿌려 10월 첫 수확을 하고 다음 해 6월까지 5∼6차례 수확을 계속한다.
밀양에서는 암새들 작목반 등 3개 참나물 작목반에서 13만2천㎡ 농장에서 참나물을 수확한다.
생산한 참나물은 4㎏ 단위 상자에 포장돼 서울 청과시장으로 대부분 팔릴 만큼 인기다.
참나물은 고혈압, 중풍을 예방하고 신경통, 대하증, 지혈, 해열 등에 두루 쓰이는 약용 식품이기도 하다.
참나물 재배농가 우상근(53) 씨는 "주로 생채로 쌈을 싸 먹거나 샐러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참나물 김치를 담가 먹으면 봄철 별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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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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