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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소백산 여우가 방사한 지 하루 만에 도심에 나타났다가 구조됐다.
15일 오전 7시 55분께 경북 영주시 가흥동 한 아파트에 여우가 돌아다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여우를 붙잡아 영주 환경단체를 거쳐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인계했다. 마취총 등을 사용하지 않고 구조대원이 손으로 직접 포획했다.
이 여우는 지난 14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가 소백산 자락에 방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복원센터 관계자는 "설치류 등을 주식으로 하는 습성 때문에 여우가 방사장소 근처 민가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한다"며 "야생 적응 훈련을 추가로 한 뒤 다시 방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주소방서 관계자는 "민가로 내려온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자극하지 않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 10월 2마리를 시작으로 소백산에 여러 차례 여우를 방사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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