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관광 민관협의체 회의…한숨 속 시장 다변화 다짐

입력 2017-03-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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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관광 민관협의체 회의…한숨 속 시장 다변화 다짐

3∼5월 인도·인도네시아·싱가포르 현지 로드쇼 추진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분야 민관협의체인 '마이스 얼라이언스' 상반기 정례회가 1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인천시·인천관광공사, 여행사·의료기관 등 58개 회원사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공교롭게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 여파로 중국 정부가 한국관광 금지를 전면 확대한 첫날 열린 탓에 회의장 분위기가 더욱 무거웠다.

특히 중국 정부의 보복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30∼5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업계 동향이 발표될 때는 곳곳에서 근심 어린 탄식이 나오기도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피해를 줄이려면 결국 중국에 집중해 온 마케팅 역량을 다른 국가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반영해 올해 해외 마케팅 계획도 중국보다는 일본·동남아시아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관광공사는 3월 인도, 4월 인도네시아, 5월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로드쇼를 열 계획이다.

6월 15∼16일에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17'을 개최, 인천의 마이스 역량을 홍보하고 기업회의·포상관광 유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기존 중화권 중심의 기업회의 유치 타깃을 미국·인도·일본·동남아 지역으로 다변화해야 할 것"이라며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의 현지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며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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