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일 경선후보 등록…이인제·김진도 참여(종합)

입력 2017-03-15 18:25   수정 2017-03-15 19:01

홍준표 내일 경선후보 등록…이인제·김진도 참여(종합)

김문수는 불참…"백의종군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배영경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통령선거 경선규칙 변경에 따라 경선에 참여하기로 하고 16일 후보 등록을 한다.

'황교안 특례조항'에 반발해 경선 참여를 거부했던 주자 중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경선에 다시 참여하기로 했으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경선에 불참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본경선으로 직행할 뜻을 밝혔던 홍 지사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대담에서 "바뀐 규정에 따라 등록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예비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지사는 다음날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경선 룰의 중대한 문제점이 시정됐기에 경선에 참여해 치열하고 아름다운 경쟁의 한 주역이 되고자 한다"라면서 "반드시 대선 승리의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에 대해 "제 정치 상식으로는 황 권한대행의 출마는 불가능했다"라면서 "대통령도 없는 나라를 총리도 없는 나라로 만들지 않고서는, 출마가 불가능했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야 자유한국당이 살길을 찾았다"라면서 16일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논설위원은 "자유한국당은 '충격적인 감동'의 대통령 후보를 뽑아야 하고 과거 정치의 잘못으로부터 100% 자유로운 새 인물이 후보가 돼야 한다"라면서 "이번 대선은 유일한 새 인물 김진과 구(舊) 정치인 12명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2주 이내에 문재인을 따라잡을 것"이라면서 "나머지 2주 이내에 역전을 이뤄 정권을 재창출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반면 김 전 지사는 "오늘 자유한국당에서 경선룰을 바로잡아 준 것에 감사드리지만, 저는 이번 한국당 후보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라면서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그동안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각하 및 기각을 주장했지만,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라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함을 채우는 시간을 갖겠다"라고 전했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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