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시위 도중 세상을 떠난 류재열(1977∼1997) 열사의 20주기를 맞아 추모사업회가 창립된다.
15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조선대 행정학과 96학번인 류재열 열사 20주기를 맞아 18일 오후 3시 조선대 서석홀에서 20주기 추모 문화제와 추모사업회 창립식이 열린다.
'류재열 열사 그 후 20년 열사와 함께 새로운 세상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추모 문화제는 추모사와 추모연대사, 추모 영상, 진혼굿, 편지글 낭독, 노래 공연, 이야기마당, 추모사업회 창립식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사업회는 1997년 당시 한총련 의장이었던 강위원 씨와 조선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이었던 하형주 씨가 공동 회장을 맡아 추모사업을 추진한다.
19일 정오에는 류 열사가 잠든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20주기 추모제가 열릴 예정이다.
류재열 열사는 1997년 3월 20일 오후 2시 남총련 개강투쟁 선포식에 참가해 경찰과 투석전을 벌이다 경찰이 던진 물체에 맞아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심장 쇼크로 인한 사망으로 발표했으며 한총련과 시민사회단체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2004년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됐으며, 2007년 10주기에 그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비가 조선대 민주공원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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