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선발 헨리 소사의 강속구와 타선의 힘으로 한화 이글스를 눌렀다.
LG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서 12-5로 승리했다.
선발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LG 선발 소사는 4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1실점했다. 삼진은 7개나 잡았고, 볼넷은 한 개만 내줬다.
반면 한화 선발 이태양은 3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김용의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고 2번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쳐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1사 1루에서 최재원, 김용의, 오지환이 3타자 연속 안타를 쳐 2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성현이 소사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포를 쏴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가 3회초 2사 2,3루에서 정상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나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LG는 8회 이형종, 강승호, 서상우의 2루타 등 6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9회말 정현석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소사는 최고 시속 149㎞ 직구와 구속을 118㎞까지 낮춘 커브, 시속 130㎞대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매 이닝 삼진을 잡았다.
테이블세터 정근우, 이용규가 재활하고 하주석도 전날 맞은 사구로 결장하면서 한화 타선에는 빈 곳이 많이 보였다. 4번타자 김태균마저 휴식을 취해 한화는 좀처럼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6안타에 그쳤다.
김용의, 오지환, 박용택, 루이스 히메네스 등 주전 선수를 대거 기용한 LG는 23안타를 쏟아냈다.
특히 5안타·3타점을 합작한 테이블세터 김용의(4타수 3안타 1타점), 오지환(4타수 2안타 2타점)이 돋보였다.
한화는 오른 어깨 재활을 마친 안영명(2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좌완 유망주 김범수(2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무실점 역투를 위안 삼았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