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인원 1천500명·수화물만 506t…사우디 국왕의 호화 방중

입력 2017-03-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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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인원 1천500명·수화물만 506t…사우디 국왕의 호화 방중

이동식 비행기 트랩·2대의 벤츠600 호화차량도 공수해와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아시아를 순방중인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대규모 행차가 중국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15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이날부터 방중일정을 시작했다. 중국은 2월말에 시작된 살만 국왕의 아시아 6개국 순방과정에서 5번째 방문국이다.

살만 국왕은 이전 방문지인 일본에 이어 중국 방문에서도 대규모 수행단이 눈길을 끌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왕 가운데 한사람인 살만 국왕의 이번 방중에는 1천500명이 수행했다. 이들이 가져온 짐만 506t에 이르고 이들 짐 가운데는 이동식 비행기트랩과 2대의 벤츠600 호화차량이 포함됐다.

펑파이는 살만국왕 일행이 인도네시아 방문시 리츠칼튼, 메리어트 호텔 등 4개 고급호텔에서 1천개 이상의 객실을 예약했다면서 1천500명의 수행원 가운데는 장관이 8명, 기업체 대표 800명, 그리고 25명의 왕자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36편의 항공기에 나눠타고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 일행 가운데는 150명의 요리사가 포함돼 현지 해산물과 열대과일 요리를 담당했다. 이밖에 식기와 카펫, 소파, TV 등도 들고와 호텔 객실에 새로 배치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국왕과 측근들은 보잉 747 특별전용기를 이용했다.

살만 국왕 일행이 일본 도쿄에 머물때는 400대의 벤츠, 아우디 차량을 예약하면서 렌트카 업체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등 호텔을 비롯한 관광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맞기도 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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