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어린이 모래놀이터가 마련된다.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어린이 모래놀이터' 설치해 4월부터 무료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어린이 모래놀이터는 '샌드 슬라이드'(모래 미끄럼틀)와 '모래놀이 체험존'으로 구성된다.
피서철과 겨울철을 제외한 4∼6월, 9∼11월에 모래놀이터를 운영한다.
해운대구는 "해운대 모래축제 때 운영되는 샌드 슬라이드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축제가 끝난 후에도 운영해달라는 주민과 관광객의 요구가 많았던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높이 10m, 길이 30m 규모인 샌드 슬라이드 5개 구간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하면 이용할 수 있다.
해운대구는 샌드 보드와 보호장구(헬멧, 무릎·팔꿈치 보호대)를 무료로 빌려준다.
모래놀이터 주변에는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자원봉사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가로 15m, 세로 15m 규모인 모래놀이 체험존에는 어린이들이 모래를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모래놀이 장난감 세트를 무료로 대여한다.
보호자는 대기장소에서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모래는 어린이들에게는 최상의 장난감"이라며 "7∼8월 피서철에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인 키즈존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봄·가을에도 모래를 가지고 맘껏 노는 놀이터를 조성해 해수욕장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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