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거 발원지에 선 나무…창원시민 315명 희망문구 달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57주년 3·15 의거 기념일인 15일 의거 주무대였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창원시민 315명의 희망을 담은 희망나무가 생겼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3/15//AKR20170315183500052_01_i.jpg)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날 오후 오동동 창동예술촌 문신예술골목에서 '희망의 나무'를 공개했다.
골목 벽면에 높이 3m 가량의 나무 그림을 2개 그린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창원시민 315명으로부터 받은 희망문구를 새긴 나무판을 달았다.
나무판에는 '사람이 먼저다, '더불어 잘사는게 나의 꿈', '상식이 강물처럼', '가장 가고 싶은 길을 가세요', '우리의 염원은 창원광역시' 등 다양한 희망사항이 적혔다.
창동예술촌 입주작가들은 나무 그림을 그리고 시민 희망을 일일이 나무판에 적는 등 재능기부를 했다.
오동동 일대는 1960년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와 이승만 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3·15의거 발원지다.
김영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역 역사와 주민의 삶을 담아내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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