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금융권 모바일 앱 장애인 접근성 크게 떨어져"

입력 2017-03-16 00:0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정부·금융권 모바일 앱 장애인 접근성 크게 떨어져"

충북대 김석일 교수 연구팀·한국장애인인권포럼 공동 조사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전자정부나 국내 금융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모바일 앱)에 대한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대 소프트웨어학과 김석일 교수 연구팀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공동으로 금융 및 전자정부 모바일 앱에 대한 접근성 실태를 조사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가표준인 모바일 앱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을 기준으로 실생활에서 장애인들이 많이 활용하는 은행과 카드사, 전자정부 모바일 앱 23개를 조사했다.

이 지침에는 장애인·고령층 등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영상이나 음성 외에 자막과 수화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과 진동, 소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알림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8개 은행의 모바일 앱 접근성 평균은 55.8점이었다.

대부분의 은행 모바일 앱은 첫 화면에 매우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상하 스크롤이 빈번하고 페이지 탭 조작이 많이 필요하도록 설계돼 장애인이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카드사는 평균 60.5점, 10개 전자정부 평균은 64.6점으로 중증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23개 모바일 앱 대부분은 공통으로 대체텍스트 오류, 레이블 누락 등이 발견돼 시각장애인의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했다.

일부는 명도 대비가 기준 미만인 경우도 많아 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자나 저시력자가 사용하는 데 있어 크게 불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 일원인 충북대 문현주 박사는 "아직 모바일 앱 접근성에 대한 관심도가 웹 접근성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라며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정보 접근성 보장이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에도 적용됨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