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19년만에 인구·주택 센서스…테러 경계 강화

입력 2017-03-15 20:41  

파키스탄, 19년만에 인구·주택 센서스…테러 경계 강화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파키스탄이 전국적으로 테러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19년 만에 인구와 주택 조사(센서스)에 나섰다.

15일 파키스탄 지오TV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통계국은 이날부터 5월 25일까지 11만9천 명의 조사원을 집집이 보내 인구·주택 조사를 한다.


정부는 불상사를 방지하고 조사원을 보호하기 위해 조사원 1인당 최소한 군인 1명을 동행하게 하는 등 17만5천 명의 군병력을 이번 조사에 동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달 16일 남부 신드 주 세완에 있는 이슬람 수피파 성지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폭테러로 90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다친 것을 포함해 지난달에만 10여 차례 테러로 13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치안이 급격히 악화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택은 IS나 파키스탄탈레반(TTP) 등의 은신처로 사용될 수 있어 정부는 조사원의 안전에 극도로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조사원으로 참여한 교사 출신의 나딤 에산은 "애초에는 안전에 관해 의구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부가 안전을 보장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파키스탄은 현재 인구가 2억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공식 정부 조사는 1998년 1억8천만 명으로 파악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선거구 확정과 인프라 개발 등 정부 정책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파키스탄 통계국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젠더(성전환자)를 남성과 여성이 아닌 별도 코드를 배정해 파악해 성 소수자 정책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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