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복귀했다.
빠르면 17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해 구위를 점검할 계획이다.
MLB닷컴은 16일 "한국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오승환이 일찍 스프링캠프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머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승환이 17일 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오승환은 한국 WBC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인 지난달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3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다.
이후 한국으로 건너와 WBC 서울라운드에 2차례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한국은 1승 2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오승환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12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짧은 휴식으로 심신을 달랜 그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준비를 다시 시작했다.
빅리그 입성 첫해인 2016년에 오승환은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6월 중순부터 마무리로 승격했다. 시즌 성적은 76경기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였다.
올해는 처음부터 마무리로 시즌을 맞이한다.
시범경기 복귀전으로 유력한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오승환과 박병호의 투타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은 적다.
박병호는 최근 선발 출전해 경기 중반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소화한다. 오승환은 경기 후반 등판할 전망이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