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총선] 극우 포퓰리즘 '미풍' 예상…집권당 제1당 지킬듯

입력 2017-03-16 05:27   수정 2017-03-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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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총선] 극우 포퓰리즘 '미풍' 예상…집권당 제1당 지킬듯

출구조사, VVD 31·PVV 19석…CDA·D66·GL 등 중도·좌파 약진 예상

(헤이그=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15일 실시된 네덜란드 총선 출구조사에서 마르크 뤼테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 자유민주당(VVD)가 전체 150석 가운데 31석을 차지, 제1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반(反) 유럽연합·반(反) 이슬람·반(反) 난민'을 내세워온 포퓰리스트 정치인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PVV)은 지난 선거보다 4석 늘어난 19석을 얻는 게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작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후 유럽에서 확산 흐름을 보였던 극우 포퓰리즘은 이번 네덜란드 선거에서는 미풍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달과 오는 5월의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와 결선투표, 오는 9월 독일 총선에서도 극우 정당과 극우 성향의 후보들의 큰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가 이날 오후 9시 투표 마감과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당인 VVD가 31석을 차지, 제1당을 유지하는 것을 비롯해 PVV와 기독민주당(CDA)·민주66당(D66) 각 19석, 녹색좌파당(GL) 16석, 사회당(SP) 14석 등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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