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대회 참가국으로 멕시코 확정…남미·아프리카 팀은 조율중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는 5월 20일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치열한 16강 진출을 벌일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주말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한다.
U-20 월드컵 조 편성표를 받아든 신태용 감독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4개국 초청대회에 대비해 19일 선수들을 불러모아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번 소집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는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도 포함된다.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 때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백승호는 다음 달 10일 U-20 월드컵을 대비한 최종 U-20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될 전망이다.
역시 신태용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이승우도 대표팀 승선을 예약했다.
신 감독은 조만간 4개국 초청대회에 출전할 25명 안팎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4개국 초청대회에는 북중미의 멕시코 참가가 확정됐고 남미와 아프리카 팀은 해당 국가 축구협회와 막판 조율 중이다.
애초 아프리카 대륙 예선을 3위로 통과한 기니를 초청국 후보로 접촉했으나 U-20 월드컵 본선에서 같은 조에 묶이면서 제외했다.
신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초청대회에서 강팀과 맞붙어 적응력을 높이고 싶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표팀은 U-20 월드컵 개막에 앞서 본선 진출국과 1∼2차례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월드컵에 참가하는 아프리카와 북중미 또는 남미 팀과 5월 초순 6개 개최 도시 중 1~2곳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U-20 월드컵의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한편 우리 대표팀의 실전 경기력을 막판 테스트하는 차원에서 선수단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태용호와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은 아프리카 예선 1위 잠비아, 2위 세네갈, 4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북중미의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남미의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이 평가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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