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설레는 봄맞이…옛 봄 풍경

입력 2017-03-16 12:00  

예나 지금이나 설레는 봄맞이…옛 봄 풍경

국가기록원 '기록으로 보는 봄 풍경' 기록물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새 학기가 시작하고 본격적인 새해 농사를 준비하는 봄. 따뜻해지는 봄바람과 함께 설레는 마음은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20일 춘분을 앞두고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봄 풍경'으로 선정, 관련 기록물을 17일부터 홈페이지에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1건, 사진 22건으로 1950∼2000년대 봄에 진행된 학교 입학식, 밭갈이·파종·나물 캐기 등 장면을 담고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식에 참석한 학생들의 모습과 농사 준비에 나선 농부들의 활기찬 몸놀림이 동영상과 사진 속에 담겨 있다.

60년 전인 1957년 4월1일의 서울대학교 입학식과 1958년 서울 시내 초등학교 입학식 영상은 당시 학생들을 맞이하던 풍경을 잘 보여준다.

1978년 명찰과 콧수건을 앞가슴에 달고 매동국민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어린아이들의 모습도 이채롭다.




1950∼60년대에 소를 이용해 밭을 갈며 농사를 준비하던 모습, 아기를 등에 업은 엄마와 할머니들이 봄나물을 캐는 모습도 눈에 띈다.

주요 사진으로는 밭을 가는 농부(1958년), 신용산중학교 입학식(1965년), 진해에 핀 진달래꽃(1978년), 농촌 파종 풍경(1978년), 봄나물 캐는 사람들(1994년), 산수유, 매화꽃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2001년) 등이 있다.

대학교 입학식(1957년), 새봄을 반기는 버들강아지·봄꽃·개구리(1963년) 등을 담은 영상도 선보인다.

이상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은 "설레는 신입생을 맞는 입학식, 농사를 준비하는 농촌 풍경, 추운 겨울을 이기고 다시 피어난 꽃을 보며 봄의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sncwo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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