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네덜란드총선에서 제1당 자리를 유지한 자유민주당(VVD) 대표인 마르크 뤼테 총리는 이번 총선 결과로 네덜란드가 잘못된 포퓰리즘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뤼테 총리는 이날 헤이그에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VVD가 세 번 연달아서 네덜란드의 제1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미국 대선에 이어 실시된 총선에서 네덜란드는 잘못된 종류의 포퓰리즘을 멈추게 했다"고 강조하며 극우 포퓰리스트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자유당(PVV) 대표를 비판했다.
뤼테 총리의 VVD는 이번 총선 과정 내내 '반(反) 유럽연합·반(反) 이슬람·반(反) 난민'을 내세운 빌더르스 대표의 PVV와 제1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한편, 이날 총선 출구조사에서 승리가 예상되자 뤼테 총리는 유럽의 많은 지도자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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