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 중인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도발적 행위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줄리안 브레이트웨이트 제네바 주재 영국대사는 일반토의에서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인권을 무시하면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유린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나가오카 칸수케 제네바 주재 일본 공사는 북한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3년 전에 지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아무런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에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향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네덜란드는 북한에 인권유린을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고 덴마크는 "인권유린을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 취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대성 제네바 주재 북한 대사는 "국제사회의 비판은 현실과 동떨어진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북한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어떤 결의안도 강력히 거부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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