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율 높여 무용론 불식" 재외국민도 조기대선 열기 속으로

입력 2017-03-16 10:29  

"참여율 높여 무용론 불식" 재외국민도 조기대선 열기 속으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 전개…정당 선거인단 모집에 "문의 쇄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 번도 선거에 참여해 본 적이 없는 뉴질랜드 한인입니다. 이번 대선만은 꼭 투표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방법을 알려주세요."

16일 뉴질랜드 한인 포털 '코리아포스트'에 올라온 한 영주권자의 문의 사항이다. 이에 아이디 'happynz69'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 사이트(https://ova.nec.go.kr/ovp/ovpEmailValidate.do)를 알려준 뒤 투표 장소는 영사관에서 공지한다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헌정 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대선일이 5월 9일로 정해지면서 재외국민의 선거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각국 동포신문들은 국외에서 투표하는 재외선거인 등의 신고·신청 방법 등을 소개하는 기사를 연일 쏟아낸다.

미주한국일보·중앙일보는 "재외선거인 등 신고·신청은 선거일 40일 전인 오는 30일까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공관 방문, 우편, 전자우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록된 4만여 명은 영구명부제가 도입돼 별도로 신청할 필요가 없다"고 공지했다.

전원 국외부재자 신고 대상 지역인 중국을 대표하는 재중국한국인회와 현지 동포신문들은 국외부재자 신고에 대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국외부재자 신고는 현재 대한민국에 주민등록이나 국내거소신고가 되어 있는 19세 이상 국민이 해야 한다. 신고는 선관위 홈페이지(ova.nec.go.kr)에 접속해 지정된 절차를 따르면 된다. 신고서 작성 후 '신고결과조회'에서 자신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재외투표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

신고 및 등록, 투표방법 등에 대한 관심은 선거 참여 독려로 이어지고 있다.

LA한인회,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남가주 한인목사회, 미주3.1여성동지회 등 미주지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 지역 10여 개 단체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조기대선에 따른 유권자 등록 및 선거 참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재외선거 참여율 저조로 한국에서 재외선거가 예산만 들어가고 쓸모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이런 여론을 잠재워야 한다. 재외국민의 권익을 가장 쉽게 얻는 길은 바로 선거"라면서 "19대 대선에서는 최소 3만 명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LA지역은 유권자 14만 5천여 명 가운데 8천여 명만이 투표했다.

정당의 선거인단 모집도 재외대선 열기를 뜨겁게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부터 21일까지 7일 동안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재외국민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선거일인 5월 9일 기준 만19세 이상인 재외유권자(재외선거인·국외부재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산하기관인 세계한인민주회의의 정광일 사무총장은 "어제 오후 3시부터 선거인단 모집을 하고 있는데 참여 희망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신청 자격이 유권자 등록을 마친 재외국민에 한하고 있고, 기간도 짧지만 우리 당 선거인단으로 참여할 재외국민의 수가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은 아직 선거인단 모집을 하지 않고 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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