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풍남문 타종 8월 광복절부터 다시 울려 퍼진다

입력 2017-03-16 11:03  

전주 풍남문 타종 8월 광복절부터 다시 울려 퍼진다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의 대표적 보물인 풍남문(보물 제308호)의 타종소리를 오는 8월 광복절부터 다시 들을 수 있게 된다.

전주시는 풍남문 종각 기둥의 뒤틀림 현상을 보수하는 공사를 오는 6월 말까지 끝내겠다고 16일 밝혔다.

따라서 8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제야행사 등을 통해 풍남문 타종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께 풍남문 종각내 완산종의 무게를 지탱해온 기둥 목재가 뒤틀어지는 현상이 나타나자 즉각 보수에 들어갔었다.

2t에 달하는 완산종이 36년간 매달려 온 데다 해마다 제야 타종식 행사 등으로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됐다.

완산종은 1977년 시민의 성금으로 제작돼 1980년부터 풍남문 종각에 설치됐다.

시는 뒤틀린 기둥 부재는 교체하고 주초석 상부면을 강하게 다듬질해 기둥 이탈을 방지하기로 했다. 또 하인방을 신설하는 등 구조보강을 병행한다.

박화성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장은 "8월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1년여만에 풍남문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재 원형복원과 보존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lc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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