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상공회의소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상의는 기업애로 상담센터를 설치해 중국과 교역 과정에 겪는 지역 기업 애로사항을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정부 부처, 유관 기관 등에 전달한다.
중국 관련 수출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관련해 관세사 실시간 상담과 방문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한다.
대구상의는 또 17일 오후 2시 3층 체임버 룸에서 대구시,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은행 등 주요 기관·단체와 중국 수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 관련 중국의 경제제재 대책 회의를 연다.
지난 1월 기준으로 대구의 중국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3.0% 감소했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부품은 15.5% 수출이 줄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중국의 보복 조치로 관광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고 화장품, 식품 등 일부 제조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기업 모니터링을 강화해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