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목포에 들어설 '중소형 선박 해상 테스트 지원센터'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목포시는 지원센터가 들어설 부지 매입 절차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목포신항만 배후부지 내 A사 소유 토지로, 최근 A사를 상대로 매입을 위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5천300㎡ 규모로 바다와 인접(80여m)해 최적지로 꼽힌다.
이 토지 매입이 안 되면 배후부지 내 인근 같은 크기의 신항만주식회사 소유 토지를 사들일 방침이다.
시는 부지 선정 및 매입 결정이 이뤄지면 오는 5월 추경을 통해 토지매입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이 센터의 건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180억원으로, 이중 국가가 77억원, 도가 73억원을 각각 분담하고 목포시는 토지매입(30억원)을 책임진다.
300t급 크레인, 조선기자재 연구동, 해상시험 인증장비 등 각종 설비와 장비를 갖추고 1천t 미만 여객선, 어선, 관공선 등 각종 선박의 안전성 담보를 위한 관련 테스트와 검사를 하게 된다.
선박 설계도면 중심의 육안에 의존해 검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해상에서 선박의 실제 운항 상황을 가정한 테스트 및 검사로 선박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원센터가 건립되면 국내 중소형 선박의 안전사고 예방 효과는 물론 신항만의 신규 물량 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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