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는 16일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려면 개헌으로 (국가의) 틀을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나라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하려면 헌법 제1조를 수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인 헌법 제1조 제1항을 '대한민국은 정의·공평·약자 복지 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민주공화국이다'로 고쳐야 구체적인 정체성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모든 권력은 국민을 위해 행사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고 기본권 부분도 인간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국적을 얻지 못하고 국내에 사는 250만 명가량의 외국인도 헌법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분권형 개헌은 대통령이 외치를, 국무총리가 내치를 나눠 맡는 방식의 권력구조 개편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내각도 정권을 창출한 다수당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의회에 진출한 여러 당의 의원 수의 비례에 따라 구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지역을 돌며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전북한센인총연합회와 간담회를 한 뒤 광주광역시로 이동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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