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亞증시 웃었다…엔화 강세에 日만 하락

입력 2017-03-16 12:18   수정 2017-03-16 20:13

[美 금리인상] 亞증시 웃었다…엔화 강세에 日만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보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상승했다.

달러 가치가 1% 이상 떨어지면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보름 만에 달러당 113엔 초반으로 떨어졌고, 위안화 기준환율은 두 달 만에 최대폭 절상됐다.


16일 오전 11시 21분(이하 한국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0% 오른 24,031.61에 거래되고 있다.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1.31% 뛴 10,407.67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7% 오른 3,263.49를, 선전종합지수는 0.66% 상승한 2,040.20을 나타냈다.

한국 코스피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57%, 0.84% 상승했다.

다만 일본 도쿄증시는 엔화 강세 영향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0.20% 빠진 19,538.99에, 토픽스 지수는 0.20% 하락한 1,568.10에 거래됐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시장의 예상보다 느리게 제시하면서 달러 가치가 1% 이상 추락했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환산한 달러지수(DXY)는 전날 101.71까지 올랐다가 연준의 발표를 기점으로 급락하면서 100.49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5분 달러당 113.16엔까지 떨어지며 보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0.37% 내린 달러당 6.886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환율을 내렸다는 것은 고시 위안 값을 그만큼 절상했다는 의미다.

중국 당국이 이처럼 큰 폭으로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린 것은 지난 1월 18일 이후 두 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11시 21분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8684위안, 역내 위안화 환율은 6.8931위안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0.2원 내린 1,133.4원에 거래되고 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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