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분법 넘어 중도·합리적보수 지향하는 분들 자문받겠다"

입력 2017-03-16 13:52   수정 2017-03-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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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분법 넘어 중도·합리적보수 지향하는 분들 자문받겠다"

김광두 車 특혜전력에 "자문 못 받을 사유 안돼…본인도 반성 계기 삼아야"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6일 "보수나 진보의 이분법을 뛰어넘어 중도나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분들로부터도 폭넓은 자문을 받아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딜라이트스퀘어에서 가진 '전국 지역맘 카페 회원들과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문 전 대표와 정치적 성향이 다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영입해 경제정책 기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 캠프에 자문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 생각이 다 같지는 않다. 조금 차이가 있어도 크게 생각을 같이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자문을 받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원장과 역시 영입인사인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거론하며 "두 분은 1년 반 동안 보수·진보를 뛰어넘어 공통분모를 찾는 노력을 해왔고, 저도 몇 달간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득주도 성장으로 가야 하고, 일자리 문제에 비상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이 과거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의전용 차량을 받는 등 특혜를 받은 사실과 관련, 문 전 대표는 "우리도 알고 있었지만, 갑질에 의한 게 아니고 아는 후배를 통해 편의를 받은 관계로 파악했기 때문에 그분으로부터 경제정책을 자문받지 못할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본인도 사과했듯이 반성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더 흠결 없는 삶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유승민 의원 등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는데 대해 문 전 대표는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 취지를 잘 모르겠는데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역행한다고 본다"며 "여성가족부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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