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만세" 보령 주산면 '3·1 만세운동' 재현

입력 2017-03-16 14:14  

"대한독립 만세" 보령 주산면 '3·1 만세운동' 재현

(보령=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제98주년 3·1 만세 운동 재현 및 항일애국지사 추모식'이 16일 충남 보령시 주산면사무소 광장에서 유족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보령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기념행사는 헌화, 3·1 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당시 이 지역에서 만세운동을 펼쳤던 애국지사의 이름이 쓰인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주산면 시가지를 행진,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항일애국지사의 거룩한 희생과 위업을 기렸다.

김동일 시장은 기념사에서 "지식인들은 물론이고 전국 곳곳의 민초들까지 한마음 한목소리로 독립을 부르짖던 98년 전의 함성이 오늘 이곳에서 되살아났다"며 "총칼을 앞세운 일제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 굴하지 않던 애국선열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잊지 말고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시는 1919년 3월 16일 주산면 주렴산 국수봉에서 있었던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부터 해마다 추모행사를 하고 있다.

주렴산 만세운동은 주산 출신 이철원 선생이 학생전위대로 독립운동을 하던 중 3·1 독립 만세운동 이후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해 고향 주산에서 16일 밤 애국지사들과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횃불을 밝히며 태극기를 산 정상에 꽂고 독립선언서에 혈서로 서명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다.

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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