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샌안토니오에 일격…플레이오프 진출 '희망'

입력 2017-03-16 14:16  

포틀랜드, 샌안토니오에 일격…플레이오프 진출 '희망'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블레이저스가 강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나갔다.

포틀랜드는 1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와의 원정경기에서 36점을 몰아넣은 대미안 릴라드의 활약에 힘입어 110-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0승37패가 된 포틀랜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서부 콘퍼런스 8위 덴버 너기츠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포틀랜드는 최근 급상승세인 샌안토니오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뺏고 뺏기는 접전을 펼쳤다.

포틀랜드의 공격을 주도한 것은 NBA 4년차 포인트가드 릴라드였다.

릴라드는 스퍼스가 105-109까지 따라온 4쿼터 종료 5초 전 스퍼스의 파울 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퍼스는 최근 심장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올스타 포워드 라마커스 앨드리지가 복귀해 19득점으로 건재를 알렸고, 주포 카와이 레너드는 34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올 시즌 NBA 최고승률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서부 콘퍼런스 공동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샌안토니오는 이날 패배로 골든스테이트와의 격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서부 콘퍼런스 3위 휴스턴 로키츠는 약체로 전락한 LA 레이커스를 139-100으로 대파했다.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은 18득점에 13어시스트, 12리바운드로 시즌 17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현재 20승48패로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인 LA 레이커스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12경기에서 1승11패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 16일 전적

인디애나 98-77 샬럿

댈러스 112-107 워싱턴

보스턴 117-104 미네소타

마이애미 120-109 뉴올리언스

유타 97-83 디트로이트

멤피스 98-91 시카고

포틀랜드 110-106 샌안토니오

휴스턴 139-100 LA 레이커스

새크라멘토 107-101 피닉스

밀워키 97-96 LA 클리퍼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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