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한순간의 실수로 학교를 떠나야 했던 청소년들이 소년원에서 학력을 인정받을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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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은 최근 춘천 신촌정보통신학교(춘천소년원)와 업무 협약을 하고 이달부터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학력인정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강원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이 제도는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이 소년원에서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아 정규 학교로 복귀하도록 돕는 것이다.
도 교육청은 원생 24명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집단 상담, 직업 훈련교육, 컴퓨터, 체육, 인문학, 체험활동 등 8개 교육과정에 걸쳐 567시간의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이중 필수 과목인 국어와 사회는 교과담당 교사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3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방송통신학교처럼 신촌정보통신학교 학생들도 정규 교육의 80%를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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