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가 '레전드 데이'의 첫 주인공으로 '그라운드의 야생마' 김주성(51)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을 선택했다.
부산 구단은 16일 "김주성이 오는 19일 오후 3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산과 경남FC의 K리그 챌린지 3라운드 시축을 맡는다"라고 밝혔다.
김주성은 1987년 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인 대우 로얄즈에 입단해 1999년까지 225경기 동안 35골을 터트린 '부산의 레전드'다.
입단 첫해 팀 우승을 이끌며 신인상을 받은 김주성은 1997년 프로축구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1998~1991년까지 3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맛보기도 했다.
부산은 1999년 현역에서 은퇴한 김주성의 등번호 16번을 영구결번하고 K리그 최초로 은퇴경기까지 열었다.
은퇴 이후 19년 만에 시축을 위해 구덕운동장 그라운드를 밟게 된 김주성을 위해 구단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부산은 김주성의 친필 사인볼을 선착순 16명에게 한정 판매하고, 하프타임 때 입장권 추첨을 통해 1명의 팬에게 김주성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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