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시설 하우스 농가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산딸기 출하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내 상동면 등 시설 하우스 농가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산딸기 1t가량을 수확하는 등 출하 손길이 바빠졌다.
김해는 국내 산딸기 생산량 중 60%를 차지할 만큼 국내 최대 주산지다.
김해에는 시설 하우스와 노지 농가를 합쳐 딸기 재배 면적은 210㏊, 생산량은 연간 1천230t이다.
지역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산딸기 시설 하우스 온도를 높이며 재배에 들어가 노지 산딸기보다 2∼3개월 빨리 수확한다.
노지 산딸기 수확은 5월 말부터 들어간다.
출하 시기가 빠르다 보니 일반 산딸기 가격보다 배 이상 높아 농가 소득이 짭짤하다.
고소득 덕에 시설 하우스 재배농가 면적도 지난해보다 10㏊ 더 늘었다.
산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한 데다 항산화 작용과 항바이러스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끈다.
상동면 재배 농민 신현호(62) 씨는 "풍부한 일조량과 낙동강을 낀 천혜 조건, 뛰어난 재배기술로 차별화한 산딸기를 내놓고 있다"며 "최근 웰빙 열풍으로 소비가 갈수록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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