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 SUV 7종 등 60여개 신차 출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디젤 스캔들' 여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버그에서 전 세계 기자들을 초청해 2017년 미디어 회의를 개최하고 2016년 실적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고 폭스바겐코리아가 16일 전했다. 한국 기자들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제외됐다.
폭스바겐그룹은 인도량 기준 2016년 총 1천39만1천113대를 판매해 예상 목표보다 40억 유로 많은 2천173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디젤 이슈 관련 지출 등을 포함한 특별항목(75억 유로)을 제외해도 영업이익은 71억 유로, 영업이익률은 3.3%로 2015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마티아스 뮐러 CEO는 "우리는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We are back on track)"고 말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고, 영업이익률 목표는 6~7% 사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의사결정 간소화와 책임소재 명확화를 위해 최근 모든 승용차 브랜드의 모델 라인별 조직을 신설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그룹 내 브랜드에서 60개 이상의 새로운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와 내년에만 1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30종 이상의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BEV) 출시를 계획 중이다. 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을 강화해 연내 7개의 새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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