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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31)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극과 극의 투구를 했다.
보우덴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롯데 자이언츠와 2017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했다.
보우덴은 지난해 탈삼진왕답게 이닝마다 1개 이상의 삼진을 뽑아냈고, 최고 147㎞ 강속구로 컨디션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1회말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보우덴은 2회말 1사에서 김상호에게 우중간 안타, 오승택에게 중월 2루타를 내줘 2, 3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택에게 내준 2루타가 아쉬웠다. 중견수 박건우가 빠르게 돌진했으나 간발의 차로 포구에 실패했고, 타구가 박건우의 몸을 맞고 왼쪽으로 굴절돼 2루타가 됐다.
보우덴은 신본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보우덴은 3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투구 수가 46개에 달한 상황에서 오른 4회말 최준석, 오승택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에 몰렸고, 신본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줘 추가 2실점 했다.
나종덕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낸 보우덴은 팀이 4-3으로 앞선 5회말부터 마운드를 이현호에게 넘겼다.
보우덴의 4이닝 총 투구 수는 56개. 최고 147㎞ 직구 중심으로 변화구는 커브(22개)와 포크볼(10개)만 던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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