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울주군을 전국 최초 '착한 군' 지정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7일 울주군 청량면 덕하농약종묘사에서 착한가게 2천200호 지정, 기념식을 열었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가게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정한다.
2005년부터 중앙회에서 먼저 착한가게를 지정했고, 울산에서는 2008년부터 시작했다.
울산 착한가게 2천200호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수다.
서울은 3월 15일 현재 2천40호, 대구는 1천90호, 부산은 611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울주군은 2015년 11월 전국 군 단위로는 처음 착한가게가 500호을 넘어 풀뿌리 기부문화가 확산해 있음을 보여 주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울주군을 '착한 군'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경기침체 때문에 지역 대기업의 기부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착한가게가 늘어 어려운 이웃에 큰 힘이 됐다고 공동모금회는 설명했다.
지난해 착한가게가 기부한 금액도 4억5천800여만원으로, 2015년 1억7천300여만원 보다 약 3억원 늘었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착한 군과 천사 군(1천4원을 기부하는 천사계좌에 가입한 주민이 많아 울주군이 '천사 군'으로도 선포)으로 기부문화를 확산해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울주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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