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19대 대선, 정권교체 아닌 시대교체 돼야"

입력 2017-03-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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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19대 대선, 정권교체 아닌 시대교체 돼야"

"개혁입법 위해 대연정 필요…내년 지방선거서 개헌 공약해야"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대선 캠프 정책단장인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16일 "19대 대선은 정권교체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되고 시대교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여당 없이 치르는 것으로 사실상 정권교체가 됐고, 촛불 혁명이 요구를 극대화하는 것은 시대를 교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모든 선거의 기반은 정권 심판론이었다"며 "정권을 심판하려면 심판의 대상인 현 정부가 일을 잘 못한다는 프레임에 갇혀 있게 된다. 이런 체제에서 벗어나도록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3당 체제를 만들었고, 협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연정과 관련해 "정권교체가 이뤄진다고 해도 개혁입법을 만들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5분의 3 이상의 국회의원을 확보해야 개혁입법을 처리할 수 있는 (현 국회의) 구조를 감안하면 모든 세력과 힘을 합하는 대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입법을 처리할 수 없는 소연정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며 "이런 점에서 분노의 문재인보다 통합과 미래를 말하는 안희정이 국민에게 더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은 매머드급으로 캠프를 구성해 세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면) 캠프에 참가한 인사들에게 한자리씩을 줘야 한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그동안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와 부정부패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3당이 추진하는) 개헌은 (대선을) 호헌파와 개헌파의 대결로 몰아가려는 정략적인 뜻도 숨어있다"며 "개헌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선 전에 개헌이 어려운 점을 고려한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공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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