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푸대접 안돼"…천안시의회 '훈격 상향조정' 추진

입력 2017-03-16 17:19  

"유관순 열사 푸대접 안돼"…천안시의회 '훈격 상향조정' 추진

전종한 시의장 "시의회 차원 상훈법 개정 건의안 채택 예정"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가 유관순(1902∼1920) 열사의 독립운동 서훈등급 상향조정을 위해 본격 나선다.

전종한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은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유 열사 훈격이 상향조정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상훈법 개정 건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제200회 시의회 본회의 폐회일인 오는 20일 '유 열사 서훈 상향 조정을 위한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서명 캠페인을 펼칠 방침이다.

전 의장은 "유 열사는 1919년 이화학당 재학 중 휴교령이 발령돼 고향인 충남 천안에 내려와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붙잡혀 일제의 탄압 끝에 옥사했다"며 "이런 역사적 사실만으로도 유 열사는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김구 이승만 안창호 안중근 등 30명이 대한민국장(1등급)이고, 신채호 신돌석 이은찬 등 93명은 대통령장(2등급·93명)으로 분류돼 있다.

유 열사는 이들 인사의 한 등급 밑인 독립장(3등급)에 포함돼 있다. 김덕제, 김도현, 김마리아, 장지연 등 823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다.

그는 "유 열사가 친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일부 인사와 같은 등급으로 분류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라"라며 "유 열사 서훈 등급이 빨리 상향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등 유관단체는 그동안 유 열사 훈격 상향조정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국가보훈처는 서훈을 재조정할 경우 유사 민원이 잇따를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y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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