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2018 평창올림픽을 반드시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원도의회에서 잇따라 나왔다.
구자열 도의회 의원은 16일 도정질문에서 "강원도의 올림픽 4대 목표 경제·문화·환경·평화 중 핵심이 평화"이라며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승화한다면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올림픽은 평창올림픽 이후 도를 견인하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남북 평화구역 선포, 성화봉송 남북 강원도 경유, 남북 공동 응원단 구성에 도가 앞장서 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는 "강원도는 과거 10년간 올림픽에 매몰했다"라며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화올림픽을 통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종주 의원도 이날 도정질문에서 "스포츠는 비정치적, 비군사적 의제"라며 "평창올림픽은 막힌 남북교류 물꼬를 트고 남북문제를 푸는 기회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한반도가 얼어붙어 있지만,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하고 개성공단이 재가동할 수 있다"라며 "이렇게 된다면 세계 유일 분단도 강원도가 세계 평화지대로 우뚝 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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