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i30 수출 개시…해외 해치백시장 공략 속도

입력 2017-03-17 06:10  

현대차 신형i30 수출 개시…해외 해치백시장 공략 속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9월 출시된 신형 i30을 앞세워 해외 해치백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치백은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는 차량으로 해외에서 인기가 더 큰 차종이다. 2007년 출시 된 i30은 지난해 13만520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188만대가 팔린 우리나라 대표 해치백 모델이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된 신형 i30 300여대가 지난주 호주로 선적되면서 본격 수출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호주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으로도 수출 지역을 늘려갈 예정이다.

i30의 글로벌판매량 가운데 국내 생산 수출 물량 비중은 40%가량이다.

지난 9월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신형 i30은 지난달까지 해외에서 1만7천883대가 팔렸다. 이번에 수출 물량까지 가세함에 따라 해외 판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i30은 호주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3만7천772대가 팔려 현지 베스트셀링카 3위에 올랐다.

독일에서는 지난 2월 자동차 전문 잡지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유럽 준중형 해치백 차종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역시 지난달에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iF 디자인상도 받았다.

현대차는 신형 i30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파생 모델인 왜건(지붕이 트렁크까지 수평으로 이어져 적재공간을 늘린 차량)형 스타일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판매량을 17만대로 잡았다"며 "신형 i30의 수출이 시작됨에 따라 판매에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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