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럽인증 후 현지 체외진단 시장 공략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바이오벤처 바이오메트로는 핀란드 바이오 기업 '랩마스터'와 함께 혈액 한 방울로 각종 질환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바이로메트로와 랩마스터는 2015년 '음극 전기화학 발광법'(C-ECL·C-Electrochemiluminescence)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약정을 맺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랩마스터는 면역진단키트와 진단시약 등을 생산, 판매하는 핀란드 바이오 기업이다.
바이로메트로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환자의 혈액 한 방울로 암과 심장질환, 바이러스 감염 등을 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충경 바이로메트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 세계에서 ECL 기술을 개발한 기업은 체외진단 분야 세계 1위 기업 로슈와 바이로메트로 단 2곳뿐"이라며 "바이로메트로의 ECL 기술은 로슈와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와 민감도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회사는 미국 특허 8건을 포함해 총 10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강길남 대표는 "바이로메트로의 ECL 기술은 기존 휴대형 현장 진단장비 대비 약 100만배 정도의 민감도를 갖는 동시에 대형 진단장비와 유사한 수준의 정밀도와 정확도를 보인다"며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의 응용과 접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로메트로는 올해 하반기 이 기술이 적용된 소형 체외진단기기의 유럽시장 통합안전인증(CE)을 받고, 유럽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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