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 개발 관련 입장 선전' 관측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을 방문했던 데이비드 로즈 미국 CBS뉴스 사장 일행이 외무성과 국가우주개발국 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16일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데이비드 로즈 미국 CBS 방송사 총사장과 일행이 16일 귀국하였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체류 기간 총사장 일행은 외무성과 국가우주개발국, 교육위원회 일꾼(간부)들을 만났으며 주체사상탑,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관, 평양 지하철도를 참관하였다"고 간략히 설명했다.
로즈 사장 일행은 지난 1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중앙통신은 앞서 밝힌 바 있다.
로즈 사장이 방북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외무성과 국가우주개발국 등을 면담했다는 설명으로 미뤄 북한이 이들을 상대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입장을 선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국가우주개발국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담당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향후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축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앞서 언론 브리핑에서 로즈 사장의 방북 이유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지국 개설 등의 활동을 하고자 하는 것 아닌지 추정 중"이라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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