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선고일, 월드컵처럼 즐겼다…치킨 매출 급증 영화관 급감

입력 2017-03-20 06:0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탄핵선고일, 월드컵처럼 즐겼다…치킨 매출 급증 영화관 급감

KB국민카드 분석…"월드컵과 같은 소비 패턴 보여"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에 치킨집과 배달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카드 사용액과 카드 사용 건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20일 주요 업종에서 KB국민카드의 사용액과 사용 건수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지난 10일과 탄핵 심판 선고일 이전 5번의 금요일 평균치로 구분해 비교했다.

그 결과 치킨집에서 카드 사용액은 최근 5주 평균 대비 48.3% 늘었고 사용 건수도 48.5% 증가했다.

탄핵 심판 선고일에 치킨이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 숫자로 증명된 것이다.

특히 직장인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8시까지 사용액은 이전 평균치보다 60% 넘게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가 각각 50.0%, 52.1% 증가했고 60대와 70대 이상도 33.0%, 27.9% 늘었다.

또 주점과 배달앱 사용액도 각각 15.9%, 13.3%씩 증가했다.

탄핵을 찬성한 사람은 축하를 위해 반대한 사람은 울분을 달래기 위해 치킨을 시켜먹고 주점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영화관·공연장·전시관에서 카드 사용액은 25.2%, 사용 건수는 27.8% 각각 줄었다.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서 사용액도 각각 8.4%, 6.5%씩 감소했고, 사용 건수도 줄었다.

이 같은 소비 현상은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팀이 경기할 때 주로 나타난다.

집이나 술집에서 TV로 경기를 보면서 치킨이나 술을 마시느라 쇼핑이나 영화관 등 문화생활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 사용 패턴을 보면 집에서 탄핵 관련 뉴스를 보면서 음식을 시켜먹고 외출은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 탄핵 심판 선고일 주요 업종에서 카드 사용액 및 사용 건수 증감률 (선고일 이전 5주 금요일 평균 대비)



┌────────────┬────────────┬───────────┐

│업종│사용액 │사용 건수 │

├────────────┼────────────┼───────────┤

│치킨│48.30% │48.50%│

├────────────┼────────────┼───────────┤

│주점│15.90% │19.30%│

├────────────┼────────────┼───────────┤

│배달앱 │13.30% │16.20%│

├────────────┼────────────┼───────────┤

│편의점 │8.80% │12.30%│

├────────────┼────────────┼───────────┤

│인터넷쇼핑 및 홈쇼핑│6.70% │6.60% │

├────────────┼────────────┼───────────┤

│대형할인점 │-6.50% │-3.70%│

├────────────┼────────────┼───────────┤

│백화점 │-8.40% │-3.30%│

├────────────┼────────────┼───────────┤

│영화관/공연장/전시장│-25.20% │-27.80% │

└────────────┴────────────┴───────────┘

※자료: KB국민카드 제공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