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 3개 시·군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16일 도내 야산과 임야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49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임야 0.5㏊와 건축자재가 소실돼 67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헬기 2대, 소방차 16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불을 껐다.
경찰은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어 오후 3시 15분께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 손병희 생가 인근 임야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다. 손병희 생가로는 번지지 않았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4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대기가 건조해 작은 불씨도 짧은 시간에 인근 야산으로 번질 수 있다"며 "병해충 방제에 별다른 효과가 없는 밭두렁 태우기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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